지미 카터(90·사진) 전 미국 대통령이 10일(현지시간) 건강이상으로 남미의 가이아나 출장 일정을 중단하고 조기 귀국했다.
카터센터는 “카터 전 대통령이 몸이 좋지 않아 현재 가이아나를 떠나 고향인 조지아주 애틀랜타로 돌아오는 중”이라는 성명을 냈으나 구체적인 병명이나 증상 등은 공개하지 않았다. 카터 전 대통령은 11일 치러질 가이아나 대선 및 총선 참관 임무를 위해 카터센터 직원들과 함께 가이아나에 머물러 왔다. 영국 식민지였던 남미의 소국 가이아나는 도널드 라모타 대통령이 불신임 투표를 피하고자 의회를 강제 해산하면서 예정보다 1년 빨리 선거를 치르게 됐다. 1981년 퇴임한 카터 전 대통령은 퇴임 후 더 존경받는 정치 지도자 가운데 한 명으로 국제분쟁 중재, 해비타트운동 등과 관련해 90세의 고령이 무색할 만큼 활발한 활동을 계속하고 있다. 그는 2002년에는 노벨 평화상을 받았다.
이종선 기자
90세 지미 카터, 건강이상으로 남미 출장서 조기 귀국
입력 2015-05-12 02:5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