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은 서로 다른 네트워크인 LTE(롱텀에볼루션)망과 와이파이(WiFi)망을 동시에 사용해 데이터 속도를 높이는 ‘멀티패스(Multi-Path)’ 네트워크 적용을 완료했다고 11일 밝혔다.
멀티패스가 상용화되면 최고 300Mbps 속도의 LTE(3밴드 LTE-A 기준)와 최고 866.7Mbps 속도의 와이파이(기가 와이파이 기준) 등 2개의 망을 묶어서 사용할 수 있어 최고 1.17Gbps 속도가 가능해진다. 무선 1Gbps 속도로 1G 크기의 데이터를 받는 데 걸리는 시간은 8.5초 정도이며 초고화질 영상을 내려받아 끊어짐 없이 시청할 수 있다. 기존 3밴드 LTE-A의 경우 다운로드 받는 데 28초, 광대역 LTE-A로는 38초가 소요됐었다.
SK텔레콤은 제조사와 함께 진행 중인 단말기 적용 테스트가 마무리되면 일부 단말기의 업그레이드 형태로 멀티패스 상용 서비스를 시작할 계획이다. 신규 서비스는 다량의 데이터가 필요한 서비스인 게임앱 ‘T-LOL’과 ‘T-Sports’의 주문형비디오시스템(VOD) 서비스를 통해 우선 적용된다. 이 서비스를 이용하면 이용자들은 두 개의 망을 동시에 사용할 수 있다.
김유나 기자 spring@kmib.co.kr
SKT, 무선속도 기가시대 연다… LTE-A+기가WiFi 묶어 1.17Gbps 속도 곧 상용화
입력 2015-05-12 02:5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