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대책, 네팔 지진 피해 주민들에 천막 1000개 전달

입력 2015-05-12 00:03

국제구호단체 기아대책(회장 유원식)은 네팔 대지진으로 현지에서 품귀현상을 빚은 천막 1000개를 인도에서 육로로 들여와 시카포카레와 마하데브베시 마을 주민 480여명에게 전달했다고 11일 밝혔다(사진). 앞으로 기아대책은 구호물자가 몰린 수도 카트만두나 진앙지 인근 마을이 아닌 신두팔초크 등 산악지대 마을에 천막 등 물자를 배분할 계획이다.

긴급구호팀 박재면 기아봉사단원은 “네팔 국내에서 천막이 부족한데다 도로 사정이 좋지 않고 국경을 넘다 보니 통관에 어려움이 있어 천막을 공수하는데 4일이나 걸렸다”며 “한 달 이내에 우기가 찾아올 예정이어서 천막과 모기장이 더 절실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기아대책은 지난달 말 지진 발생 이후 10여일 동안 바레가웅 마을 주민 740여명에게 15㎏들이 쌀 160포대, 식용유 320병, 소금 125봉지 등 식료품과 의약품을 지급했다. 또 열린의사회와 협력해 산간 오지 두바쵸, 시카포카레 마을을 방문해 주민 900여명을 진료했다.

양민경 기자 grie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