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광객이 해마다 늘고 있으나 숙박시설이 크게 부족했던 전북 전주에 호텔이 속속 들어설 전망이다.
11일 전주시에 따르면 전주지역에서 올 들어 건축심의를 통과했거나 건축이 허가된 호텔은 모두 5곳이다. 이들의 객실 수는 모두 680개로 현재 영업 중인 전주지역 관광호텔·호스텔의 전체 객실 수 576개 보다 많다.
먼저 지난 7일 전북 최대 규모로 지어지는 라마다호텔에 대한 건축허가가 났다. 라마다호텔은 고사동 대지 2000㎡에 지하 3층·지상 15층, 연면적 1만7429㎡ 규모로 들어설 예정이다. 객실은 323개다. 2017년 완공될 예정이다.
또 전북혁신도시에 인접한 효자3동 썬플라워웨딩홀 터에 들어설 웨스턴호텔 등 호텔 4곳이 건축심의를 통과, 건축허가를 앞두고 있다.
앞서 지난달에는 경원동에 제이에스호텔(객실 59개)이, 지난해 10월에는 고사동에 전국 최초로 영화도서관을 보유한 영화호텔(객실 71개)이 각각 문을 열었다.
이에 따라 전주시는 당일치기가 아닌 1박 이상 체류하는 관광객들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여기에 기존 호텔들도 서비스 개선에 나서면서 방문객들이 느끼는 만족도가 크게 높아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전주는 한옥마을과 남부시장 야시장 등 여러 볼거리와 먹을거리, 즐길 거리로 인해 매년 수백만 명의 관광객을 유치해 왔다. 지난해 전주를 방문한 국내·외 관광객은 모두 842만여 명이다.
전주=김용권 기자 ygkim@kmib.co.kr
숙박난 전주에 호텔 풍년… 심의 통과·허가 5곳 달해
입력 2015-05-12 02:5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