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정치민주연합은 10일 청와대의 국정 현안 관련 브리핑에 대해 “전형적인 공포마케팅”이라며 강하게 반발했다.
새정치연합 정책위원회는 청와대의 “국민연금 소득대체율 상향(50%)시 세금폭탄이 1702조원이 될 것”이라는 발표에 대해 “청와대가 뻥튀기 자료와 세금폭탄론을 꺼내들어 국민을 협박하고 있다”며 “전형적인 공포마케팅”이라고 비판했다. 정책위는 국민연금 강화와 관련한 공개토론회 개최를 정부와 여당에 제안했다.
이종걸 원내대표는 여야 원내대표 회동 직후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오늘 청와대가 그런 발언을 한 것은 (양당이) 합의하려는 노력을 방해하려는 것으로 보인다”며 “그런 행위는 이제 삼갔으면 한다”고 밝혔다.
김영록 수석대변인은 청와대가 소득세법 개정안의 조속한 처리를 주문한 것에 대해 “5월 환급에 지장 없도록 할 예정이었다”며 “청와대가 시한을 정해놓고 처리를 주문하는 것은 월권”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 공무원연금 개혁과 관련해서도 “마치 국회가 약속을 지키지 않아 공무원연금 개혁안과 민생법안이 처리되지 않는다는 주장은 적반하장”이라고 말했다.
최승욱 기자 applesu@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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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국민연금 세금폭탄’에 야당 “전형적 공포마케팅” 반발
입력 2015-05-11 03:5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