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 예술의전당 광장에 주차장 철거 잔디공원 추진… 대체 주차장 확보 등 논의

입력 2015-05-11 02:01
충북 청주시가 청주 예술의전당 광장의 주차장을 철거하고 잔디공원 조성을 추진한다.

시는 이 사업의 찬반 입장, 사업 내용 등에 대한 주민 설문조사를 하고 있다고 10일 밝혔다. 설문지 중간 취합 결과 주민들은 잔디공원 조성에 찬성하는 견해가 우세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사업은 256면 규모의 주차장을 걷어낸 뒤 오는 2017년까지 8000㎡의 터에 조경수와 잔디를 심고 분수, 이미지 조형물, 조경시설물, 야외공연장, 휴식 공간, 먹을거리 공간 등을 설치하는 것이다. 사업비는 30억원으로 책정돼 있다.

잔디공원으로 조성하려면 공연 관람객을 위한 대체 주차장 확보가 시급하다. 시는 사업 예정지 지하에 주차장을 조성하거나 인근 야구장과 수영장 사이에 주차 전용건물을 짓는 방안을 유력하게 검토하고 있다. 하지만 대체 주차장 조성에는 126억∼290억원 정도의 예산이 필요할 것으로 알려져 사업 추진이 쉽지 않을 전망이다.

청주시 관계자는 “대체 주차장 조성 방향 등을 검토하고 있다”며 “잔디공원화 사업이 완료되면 시민에게 양질의 휴식 공간을 제공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청주=홍성헌 기자 adho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