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어VR 쓴 메시, 아이언맨 되다

입력 2015-05-11 02:51

세계적인 축구스타 리오넬 메시가 삼성전자 기어VR 동영상 광고에 출연했다.

삼성전자는 최근 영화 ‘어벤져스2: 에이지 오브 울트론’ 개봉에 맞춰 기어VR의 가상현실 체험 기능을 소개하는 광고를 유튜브에 선보였다. 아홉 살 소년, 미식축구 선수, 엔지니어, 자전거 선수, 서핑 선수 등이 갤럭시S6 엣지와 기어VR이 들어있는 상자를 발견하고 특정 장소로 모여 가상현실 세계로 들어간다. 가상현실 세계에서 실제 영웅의 힘을 체험하던 이들 앞에 악당 울트론이 갑자기 나타나고, 이들이 힘을 모아 울트론을 제압한다는 줄거리다. 메시는 기어VR을 착용하고 아이언맨(사진)으로 활약한다. 볼링공으로 오버헤드킥을 해 울트론을 파괴하는 등 화려한 축구 기술을 선보이기도 한다. 이 동영상은 총 3편으로 구성돼 있다. 1편과 2편은 한 이야기로 진행되며 10일 현재 각각 250만건 이상의 조회수를 기록하고 있다. 3편 영상은 기어VR을 이용하면 360도로 제작된 전투 영상을 실제로 경험할 수 있다. 3편 조회수를 더하면 약 580만건에 달한다.

영화 어벤져스2가 전 세계적으로 흥행에 성공하면서 관심이 높아진 데다 메시까지 출연하면서 입소문을 타고 있다. 또 광고를 만든 감독이 어메이징 스파이더맨 1, 2편의 마크 웹이라는 사실도 영화팬 사이에서 화제가 됐다.

삼성전자는 지난해부터 디즈니 자회사인 마블과 글로벌 파트너십을 맺고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어벤져스2 영화에는 갤럭시S6 엣지와 삼성전자 콘셉트 폰 제품이 등장하기도 했다.

IT 전문매체인 안드로이드 헤드라인은 “삼성이 마블과 브랜드 파트너십을 통해 선보인 이번 갤럭시S6 캠페인은 꽤 성공적으로 보이며 특히 삼성에 더 유리한 마케팅인 것 같다”고 말했다.

김준엽 기자 snoop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