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억명 흡연자 줄이자”… 중국도 담뱃세 인상

입력 2015-05-11 02:17
‘흡연 천국’으로 불리는 중국이 담뱃값 인상으로 흡연인구 줄이기에 나섰다. 중국 재정부와 국가세무총국은 10일부터 담배 소비세율을 5%에서 11%로 올렸다고 밝혔다. 2009년 5월 담배 소비세를 올린 지 6년 만의 추가 인상이다. 이번 담배 소비세 인상으로 담배 도매가격은 6%, 담배 소매가격은 10% 이상 각각 오를 것으로 중국연초전매국은 예상했다. 중국이 소비세를 올리는 방법으로 담뱃값 인상을 유도한 것은 다양한 금연 정책에도 불구하고 흡연인구가 늘고 있어서다. 중국 당국은 현재 흡연인구가 3억명을 넘어섰으며 7억4000만명 이상의 비흡연자가 간접흡연 피해를 보는 것으로 집계했다.

베이징=맹경환 특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