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 브리핑] 5월 15일 한은 금통위… 금리 동결할까

입력 2015-05-11 02:51
이번 주엔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결정이 눈길을 끈다. 한은은 15일 금융통화위원회를 연다. 대다수 전문가들은 금리 동결에 무게를 싣고 있다. 금통위는 지난 3월 기준금리를 연 2%에서 1.75%로 낮춘 뒤 지난달엔 동결했다. 일부 금통위원은 금리를 추가로 낮춰야 한다는 입장이지만 다수 위원들은 기준금리 인하 효과를 더 지켜봐야 한다는 의견을 냈다.

전문가들은 경기가 미약하나마 회복세를 보이고 있어 금통위가 이번 달에도 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다. 정부도 우리 경제가 2분기에 전 분기 대비 1% 이상 성장할 것으로 보고 있다. 우리 경제의 1분기 성장률은 0.8%였다.

12일엔 기획재정부가 최근 경기흐름을 보여주는 ‘최근 경제동향(그린북)’을 발표한다. 기재부는 ‘4월 최근 경제동향’에서는 최근 경제상황에 대해 “완만하게 개선되는 모습”이라고 평가했다. 정부와 한은은 2분기 성과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이주열 한은 총재는 지난달 말 경제동향간담회에서 “2분기의 경기 흐름이 앞으로 회복세의 지속 여부를 판단하는 분기점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경환 경제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은 지난달 24일 “2분기에 적어도 1% 성장은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상반기까지 경기상황을 면밀하게 짚어보고 하반기를 어떻게 끌고 갈 것인가를 생각하겠다”고 밝혔다.

13일엔 ‘4월 고용동향’이 발표된다. 최근 월별 취업자 수 증가폭은 3개월째 30만명대에 머물고 있다. 고용지표는 시차를 두고 경기 흐름을 반영하는 전형적인 경기 후행지표다. 따라서 고용지표는 최근 몇 개월 동안의 경제 회복세를 가늠할 수 있는 근거가 된다.

금융권에서는 국내은행의 영업실적 발표가 예정돼 있다. 금융감독원은 11일 국내 은행들의 1분기 영업실적을 발표한다.

국내 은행의 1분기 실적은 순이자마진(NIM) 감소에도 불구하고 일회성 요인 덕분에 전반적으로 양호한 수준이었던 것으로 평가된다.

선정수 기자 jsu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