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현지서 의료관광객 모집… 대구시, 케이 뷰티 숍 개소

입력 2015-05-11 02:04
대구시가 중국 현지에서 의료관광객을 모으는 공격적인 의료관광 마케팅에 나선다. 시는 10일 중국 상하이에서 중국인 의료관광객 유치 시설인 ‘케이 뷰티 숍(K-Beauty Shop)’을 개소했다고 밝혔다.

400여㎡ 규모로 지어진 이 시설은 시와 중국 닝보에 위치한 동원투자그룹(東源投資集團)이 함께 투자해 만든 대구 의료관광 홍보 시설이다. 중국인에게 1대 1 상담, 메디시티 대구 홍보 등의 서비스를 제공해 실제 대구 의료관광으로까지 이어질 수 있도록 하는 역할을 하게 된다. 중국 전역에서 대구의 의료관광 우수성을 알리는 설명회도 개최할 예정이다. 앞으로 닝보 등 중국 주요 5개 도시에 분점이 설치될 예정이며 상하이 사무소는 분점을 총괄하는 역할도 맡게 된다.

시는 상하이 본점 개소식과 함께 케이 뷰티 숍에 36억원 정도를 투자한 동원투자그룹과 업무협약도 맺는다. 협약에는 케이 뷰티 숍 운영을 비롯해 대구 의료관광 인프라 구축 위한 투자유치, 화장품 공동개발 사업 등도 포함된다. 동원투자그룹은 중국 닝보시에 있는 다목적 기업으로 부동산 회사 등 8개의 자회사를 소유하고 있다.

시는 개소식 이후 분점이 들어설 예정인 닝보시를 방문해 대구 의료관광과 관련해 의견을 나눌 예정이다. 특히 닝보시 일대에 시와 동원투자그룹이 함께 새로운 해외병원을 건립하는 방안도 논의할 예정이다.

대구=최일영 기자 mc10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