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감독원이 매년 실시하는 금융회사 민원발생평가에서 농협은행, 한국SC은행, ING생명, PCA생명, AIG손보, 유안타증권이 3년 이상 연속 최하등급을 받았다.
8일 각 금융회사 홈페이지에 지난해 민원평가 등급이 고지됐다. 금감원은 6개 권역(은행·신용카드·생명보험·손해보험·금융투자·저축은행) 81개 금융사를 민원 건수, 민원 해결노력 등에 따라 1등급(우수)∼5등급(매우 미흡)으로 평가했다.
은행권에선 농협·SC·씨티은행이 5등급을 받았다. 농협은행은 2011년부터 4년 연속, SC은행은 2012년부터 3년 연속 5등급을 차지했다. 신용카드사 중 유일하게 5등급을 받은 롯데카드는 2년 연속 불명예를 안았다.
생명보험사 중에선 6개사(DGB·ING·KB·KDB·PCA생명), 손해보험사는 3개사(현대하이카·AIG손보·MG손보)가 5등급을 받았다. ING생명과 PCA생명은 2009년부터 6년째, AIG손보는 2006년부터 9년째 최하위에 머물렀다.
금융투자업계에선 유안타증권(옛 동양증권), 자산 1조원 이상 저축은행 중에선 현대저축은행이 5등급이었다. 유안타증권은 3년 연속, 현대저축은행은 2년 연속 최하위권을 맴돌았다.
지난해 금감원은 금융사들이 자사 홈페이지에 받은 등급을 알리고 1개월간 팝업창을 띄워 공지하는 것에 더해 영업점 입구에도 해당 사실을 붙이도록 했다. 하지만 올해부터는 홈페이지 공지만 하도록 했고, 지난달 민원평가 결과 공개 때도 1등급 회사만 발표했다.
박은애 기자 limitless@kmib.co.kr
농협銀·AIG손보·ING생명 민원평가 만년 꼴찌
입력 2015-05-09 02: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