잇따른 사고로 사용이 중단된 제2롯데월드 수족관과 영화관에 대해 서울시가 사용 제한과 공연장 공사 중단을 해제했다. 롯데 측은 안전점검과 준비를 거쳐 수족관과 영화관 무료관람 행사를 가진 뒤 12일 정식으로 영업을 재개하기로 했다.
서울시는 8일 롯데 측이 제출한 수족관·영화관·공연장에 대한 정밀안전진단 보고서와 보완조치사항에 대해 국민안전처 협의와 전문가 자문회의, 현장점검을 거쳐 이날부터 사용 제한 조치를 해제키로 했다고 밝혔다.
시는 임시사용 중인 전체 건축물의 안전을 매월 계측·점검하고 영화관과 수족관의 안전성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해 제2롯데월드 홈페이지에 공개하라는 조건을 걸었다.
시는 안전관리 소홀 등으로 유사 사고가 재발할 경우 사고 경중에 따라 건물의 일부 또는 전체 사용 중지, 임시사용 승인 취소 등의 조치를 취할 방침이다.
제2롯데월드 운영사인 롯데물산은 재개장에 앞서 9∼11일 지역주민과 일반인 3만6000여명을 대상으로 무료관람 사은행사를 마련했다고 밝혔다. 롯데물산 노병용 대표는 “안전관리위원회를 중심으로 철저한 관리를 통해 내년 롯데월드타워가 완공될 때까지 사소한 안전사고도 발생하지 않도록 만전을 기하겠다”고 강조했다.
라동철 김혜림 선임기자
rdchul@kmib.co.kr
제2롯데월드 수족관·영화관 12일부터 영업 재개키로… 서울시, 사용제한·공사중단 해제
입력 2015-05-09 02: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