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예대 연극과 졸업 후 극단 목화에서 연기를 시작했다. 1993년 ‘투캅스’ 단역으로 영화에 데뷔한 후 충무로와 대학로를 오가던 중 99년 영화 ‘주유소 습격사건’의 철가방 역으로 주목을 모았다. 이후 영화에 집중해 ‘반칙왕’ ‘화산고’ ‘재밌는 영화’ ‘달마야 놀자’ ‘울학교 이티’ ‘흡혈형사 나도열’ 등 30여 편에서 주·조역으로 활동했다. 연극 무대에서는 코미디를 거의 하지 않았지만 영화에서는 주로 코믹한 연기를 했다. 순발력과 애드리브 덕분에 TV 예능 프로그램에서도 각광받았다. 2000년 극단 유의 ‘택시 드리벌’로 무대를 떠났다가 2009년 연극 ‘밑바닥에서’로 대학로에 복귀했다. 2010년 연극 ‘이기동 체육관’에 출연하며 제작에도 관여한 뒤 이듬해 싸이더스HQ의 최진 부사장이 독립해 세운 제작사 아시아브릿지콘텐츠㈜와 ‘김수로 프로젝트’를 가동했다. 공연 브랜드 ‘김수로 프로젝트’에서 직접 제작을 하지는 않고 기획과 홍보, 투자 등에서 일하고 있다. 또 다른 제작사 스페셜원컴퍼니에서 예술감독을 맡고 있으며 김재범, 성두섭 등 대학로의 인기 있는 남자 배우 8명이 소속된 매니지먼트회사 로브라더스를 운영 중이다.
장지영 기자
김수로는… ‘주유소 습격사건’ 철가방 역 열연
입력 2015-05-11 02: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