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스크 직격 인터뷰] 신입생 전원 송도 캠퍼스서 1년간 공동체 훈련… 나눔·섬김의 리더십 키워

입력 2015-05-09 02:03
학생들이 RC에서 공동으로 프로젝트 작업을 하고 있다. 연세대 제공

정갑영 총장이 강조하는 것 중의 하나는 열린 공동체 문화의 확산이다. 고려대는 잘 뭉치는 반면, 연세대는 개인주의적 성향이 강하다는 말 때문은 아니다. 기독교 정신인 나눔과 섬김을 위해 공동체 문화가 중요하다는 것이 정 총장의 생각이다.

아시아 지역 최초로 도입한 RC(Residential College)도 그 일환이다. 하버드, 예일, 프린스턴, 옥스퍼드 등 세계 명문대학들이 실시하고 있어 아이비리그형 교육모델로 불리는 RC는 정 총장이 취임 후 역점을 두고 추진하는 프로그램이다.

지난해부터 신입생 전원을 대상으로 송도 국제캠퍼스에서 실시 중인 이 제도는 1년간 캠퍼스에서 먹고 자고 하면서 공동체 훈련을 받는다. 학과 공부는 물론이고 토론과 인성교육, 동아리활동, 봉사활동, 문화·예술·체육활동 등이 이뤄진다. 학습과 생활의 결합을 통한 일종의 전인교육 프로그램이다.

24시간 캠퍼스에서 생활하며 서로 다른 성격과 성장배경을 가진 동료들과 소통하고 협력하고, 갈등을 해결하는 방법을 배운다. 사실 주위 사람들과 협력하고 갈등을 해결하는 능력은 공부 못지않게 중요하다. 혼자 자취방에서 생활했다면 발견하기 어려운 부적응 위험군 학생을 조기에 발견해 성공적인 대학생활을 할 수 있도록 돕기도 한다. 학생들이 이런 훈련을 통해 나눔과 섬김의 리더십을 기를 수 있다고 정 총장은 강조했다.

신종수 부국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