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글랜드 리버풀과 토트넘 등 프리미어리그 구단들이 영입 경쟁을 벌이는 것으로 알려진 독일 분데스리가 레버쿠젠의 공격수 손흥민(23·사진)이 이적설을 일축했다.
손흥민은 보루시아 묀헨글라트바흐와의 경기를 하루 앞둔 8일(한국시간) 분데스리가 공식 홈페이지와의 인터뷰에서 “바이엘 레버쿠젠을 떠나고 싶은 마음이 없다”며 “레버쿠젠에서 펼쳐질 미래가 흥미롭다”고 말했다. 이어 “레버쿠젠과는 장기계약 상태”라며 “레버쿠젠은 나뿐 아니라 모든 선수가 무언가를 이루고 싶게 만드는 매력적인 팀이다. 그건 쉽게 포기할 수 없는 것”이라고 했다.
레버쿠젠에서 분데스리가 우승을 하고 싶다는 의지도 밝혔다. 손흥민은 “우리가 분데스리가 우승을 하려면 바이에른 뮌헨과의 장기적인 경쟁에서 이길 수 있어야 한다”며 “지금은 아니지만 미래에 꼭 달성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4위를 달리고 있는 레버쿠젠은 이번 주말 리그 3위인 묀헨글라트바흐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32강 본선 직행 티켓을 두고 맞붙는다. 팀의 주요 공격수로 소개된 손흥민은 “묀헨글라트바흐가 이기면 3위가 확정되지만 끝까지 가봐야 한다”며 “우리가 이기면 승점 1점을 앞서게 된다. 그게 우리의 목표”라고 자신감을 보였다.
독일 일간지 빌트에 따르면 손흥민의 바이아웃 금액은 2250만 유로(약 275억원)다. 다른 구단이 이 이상을 제시하면 레버쿠젠은 손흥민을 놔줘야 한다.서윤경 기자 y27k@kmib.co.kr
손흥민 “레버쿠젠서 떠날 마음 없다”… EPL 리버풀·토트넘 등 이적설 일축
입력 2015-05-09 02:3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