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안의 해안선을 따라 달리는 자전거길이 일부 개통된다.
행정자치부는 7일 강원도 고성에서 부산까지 총 720㎞에 이르는 동해안 자전거길 가운데 남한 최북단 고성 통일전망대에서 삼척 고포마을에 이르는 242㎞ 구간을 9일 우선 개통한다고 밝혔다.
울진에서 부산까지 나머지 구간은 현재 공사가 진행 증으로 내년 상반기에 개통될 예정이다.
6년 만에 완공된 강원 구간은 고성(59㎞) 속초(10㎞) 양양(37㎞) 강릉(57㎞) 동해(24㎞) 삼척(55㎞) 등 6개 시·군을 지난다. 동호해변, 경포해변. 정동진 등 주요 해변길과 낙산사, 추암 촛대바위 등 관광명소를 두루 거치는 노선이어서 볼거리가 풍성하다. 대포항 주문진항 등에서는 싱싱한 수산물을 즐기고 어촌의 모습도 체험할 수 있다. 강원 구간은 해안도로, 군 순찰로, 산책로 등 최대한 활용하고 자전거와 차량이 공유할 수 있도록 해 토지수용비와 도로구축비 등 예산을 대폭 절감했다고 행자부는 밝혔다.
행자부는 동해안 자전거길에 총 12개의 인증센터를 설치해 개통과 함께 국토종주 인증제를 시행한다.
동해안 자전거길 강원 구간 개통으로 국토종주 자전거길은 4대강 자전거길과 새재자전거길 등을 포함해 총 2281㎞로 늘었다.라동철 선임기자 rdchul@kmib.co.kr
고성∼부산간 720㎞ 자전거길 일부 개통
입력 2015-05-08 02:5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