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롯데월드 수족관·영화관 내주 재개장될 듯… 서울시, 승인여부 오늘 발표

입력 2015-05-08 02:56
5개월 간 사용이 중단된 제2롯데월드 수족관과 영화관이 다음 주 중반 영업을 재개할 것으로 보인다. 서울시는 7일 전문가 최종 자문회의를 열어 제2롯데월드 재개장 및 공사재개 승인 방침을 정하고 8일 오전 이를 공식 발표한다.

시와 자문단에 따르면 자문위원들은 이날 오전 서울시청에서 열린 전문가 자문회의에서 제2롯데월드 수족관·영화관의 사용제한과 공연장의 공사 중단 조치 해제에 대해 반대 의견을 내지 않았다.

전문가들은 회의에서 지난달 28∼30일 실시한 수족관 누수와 영화관 진동에 대한 현장점검 결과와 롯데 측의 안전관리 절차, 인력 배치 등 보완내용을 다시 한 번 종합적으로 검토했다. 이들은 영화관의 진동은 건물 구조상의 문제가 아닌 해프닝성이고 수족관에는 누수 자동 감지센서를 달아 안전사고에 대비했다는 점을 확인하고 안전에 문제가 없다는 결론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자문단은 최종 점검 내용을 박원순 시장에게 전달했다.

시는 입장을 최종 정리한 후 8일 오전 기자회견을 통해 사용제한 해제 등의 결정사항을 발표하기로 했다. 시가 롯데 측에 결정 사항이 담긴 공문을 보내면 재개장 시기는 롯데가 자체 결정하게 된다. 롯데 측은 하루쯤 영업 준비를 하고 3일간 송파구 지역주민을 무료초청하는 프리오픈 행사를 가진 뒤 12일이나 13일에 영업을 재개할 방침이다.

시는 제2롯데월드 저층부 3개동이 임시 사용승인을 받아 지난해 10월 개장됐으나 이후 수족관 누수, 영화관 진동, 공연장 추락 사망사고 등 안전사고가 잇따르자 그해 12월 16일 영화관과 수족관 전체에 대한 사용제한 명령과 공연장 공사중단 명령을 내렸다. 라동철 선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