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의 잡지] 본회퍼·김교신의 삶과 신앙… ‘기독교 사상’ 5월호

입력 2015-05-09 00:45

올해는 디트리히 본회퍼(1906∼1945)와 김교신(1901∼1945)이 별세한 지 70주기 되는 해다. 세계 기독교계뿐만 아니라 한국기독교에서도 보수와 진보를 막론하고 본회퍼의 삶과 신앙 이야기는 계속 회자되고 있다. 무교회주의자인 김교신은 비록 식민지 땅에서 살다간 조선의 아들이고, 한국기독교 안에서도 비주류에 속하지만 그의 삶과 신앙적인 태도에 관한 영향력은 면면히 이어지고 있다. 특히 한국기독교가 미국 지향적인 서구 기독교를 그대로 받아들인데 반해 김교신은 ‘김치 냄새나는’ 조선산 기독교신앙을 외쳤다는 점에서 지금의 한국교회를 걱정하는 사람들에게는 생각할 거리를 많이 주는 신앙인이다. 이번 특집에서는 이 두 사람의 삶과 신앙을 통해 한국교회가 무엇을 성찰하고 어떠한 방향으로 나아갈지를 모색한다. ‘설교자를 위한 성서읽기’에서 김기석(청파교회) 목사는 다윗시대의 두 제사장인 아비아달과 사독이 걸어간 길을 보여주며, 한국교회는 그들이 걸어간 길 중 어디로 갈 것인가를 묻는다. ‘책마당’에서는 이복규(서경대) 교수가 고진하의 ‘시 읽어주는 예수’를 이야기 한다. 류호준(백석대) 교수는 한스-크리스토프 슈미트의 ‘구약 어떻게 볼 것인가?’를 읽고 ‘구약이란 문헌을 어떻게 바라볼 것인가?’하는 질문을 던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