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 잡음에… 리더십 금간 김관용 경북지사

입력 2015-05-08 02:57
김관용 경북지사의 리더십에 흠집이 생겼다. 재선 때부터 빈도가 높아지기 시작한 인사잡음 때문이다. 특히 김윤순(65) 경북여성정책개발원장은 끊임없이 구설에 오르고 있다.

김 원장은 현재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경찰조사를 앞두고 있다. 경북 경산경찰서는 다음주 중 김 원장을 불러 조사를 할 계획이다.

그는 지난달 14일 밤 10시 50분쯤 퇴근한 연구원 컴퓨터의 자료를 몰래 통째로 복사하다 112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관에게 발각됐다.

김 원장은 지난해 11월 경북도 행정사무감사에서 업무추진비 사용내역과 관련한 경북도의원의 질의에 허위로 답변해 피소됐고, 영덕교육장으로 근무하던 2010년에 경북여성상 수상자로 선정됐을 때에도 수상자격 논란이 일었다.

김 원장은 2013년 2월 임명 당시부터 자격논란과 김관용 지사의 특혜성 인사라는 비난을 샀다.

대구교대를 졸업하고 한국교원대에서 교육석사 학위를 취득한 그는 경북도교육청 교육정책과장, 포항오천초등 교장, 영덕교육장 등을 역임한 교육전문가다.

대구·경북여성단체들은 “대구·경북 여성연구기관들은 여성학과 무관한 인물들이 연구원 대표를 맡게 돼 필연적으로 정책개발에 한계가 있다”며 부정적 평가를 내렸다.

아니나 다를까 지난해 여성가족부가 발표한 ‘지역 성 평등지수’에서 경북은 하위를 기록했다. 대구=김재산 기자 jskimkb@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