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NN ‘인간에서 영웅으로’ 시리즈, 체조요정 손연재 조명

입력 2015-05-08 02:51
미국의 뉴스전문채널 CNN이 7일(한국시간) 스포츠계 인물을 집중 조명하는 ‘인간에서 영웅으로’ 코너에서 체조 요정 손연재를 보도했다.

‘한국을 매료시킨 요정’이라는 제목의 3분 5초짜리 영상은 손연재가 태릉선수촌에서 연습하는 모습과 인터뷰를 담았다. 손연재는 “때때로 부담감을 느끼지만 사람들이 저를 응원해준다는 것은 정말 좋다”며 “사람들이 나를 ‘한국 최초’란 단어로 설명할 때는 정말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피겨 여왕 김연아와 비교한 대목도 눈길을 끌었다. CNN은 손연재가 김연아의 명성에는 도달하지 못했지만 김연아의 성과를 통해 영감을 얻었다고 전했다. 손연재도 “김연아는 피겨의 전설적인 존재”라며 “밴쿠버올림픽에서 김연아 연기를 보고 감동받았고 나도 김연아처럼 되고 싶었다”고 했다.

CNN은 손연재가 처음 리듬체조를 시작한 계기와 러시아 전지훈련, 현재 상황 등을 소개했다. 또 2012년 런던올림픽 개인종합 5위에 오른 손연재가 내년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에선 더 나은 연기를 펼치는 것이 목표라고 덧붙였다.

손연재는 “내가 리듬체조를 시작했을 때 한국 사람들은 리듬체조에 대해 잘 몰랐지만 지금은 많이 안다. 그들의 관심이 멈추기를 원하지 않는다”며 “한국 리듬체조의 발전을 위해 일하고 싶다”는 포부도 밝혔다.

서윤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