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골프 세계랭킹 1위 로리 매킬로이(26·북아일랜드)가 올해 마스터스 챔피언 조던 스피스(22·미국)와의 라이벌 시선에 대해 “의미가 없다”고 일축했다.
매킬로이는 7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폰테 베드라비치의 소그래스 TPC(파72·7215야드)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공식 기자회견에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작년에는 주위에서 리키 파울러가 내 라이벌이라고 했고 올해는 스피스, 예전에는 타이거 우즈였다”며 “최근 나와 라이벌 관계라고 했던 선수만 4∼5명에 이르기 때문에 큰 의미를 두지 않는다”고 말했다.
매킬로이는 8일 개막하는 이 대회 1, 2라운드에서 세계랭킹 2위 스피스와 동반 플레이를 펼칠 예정이다. 매킬로이는 지난해 브리티시오픈과 PGA 챔피언십을 석권했고 스피스는 올해 마스터스에서 우승했다.
‘제5의 메이저대회’로 불리는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에서 매킬로이는 2012년까지 세 차례 출전해 모두 컷 탈락의 부진을 겪다가 2013년 공동 8위, 지난해 공동 6위로 상승세를 보였다.
그는 “최근 2년간 보수적인 경기 운영을 한 것이 컷을 통과한 이유가 됐다”며 “드라이버를 잡기 어려운 코스라 내 장점을 살리기 쉽지 않았다”고 분석했다.
서완석 체육전문기자
“조던 스피스가 라이벌?”… 매킬로이 “의미 없다”
입력 2015-05-08 02:5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