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중소기업들이 수출 불모지인 러시아 진출에 성공했다.
대전시는 지난달 26일부터 지난 1일까지 러시아 모스크바와 상트페테르부르크 등 2개 지역에 해외시장개척단을 파견, 수출계약 1017만 달러(109억9070만원), 수출상담 1576만 달러(170억3025만원)의 큰 성과를 거뒀다고 6일 밝혔다.
대전시가 주최하고 중소기업진흥공단 대전지역본부가 주관한 러시아 해외시장개척단은 지앤씨, 바이오뉴트리젠, 제니컴, 야베스트레이드, 한나노택, 켐디스 등 대전 지역 중소기업 6개 업체가 참가했다.
바이오뉴트리젠(대표 복성해)는 모스크바 N사와 쑥, 미나리, 콩나물 등 10여 가지 과채류 추출물로 만든 숙취 해소·피로회복 음료 ‘위하여’ 제품 300만 달러 어치를 수출하기로 협약을 체결했다. 이 회사는 끊임없는 연구와 기술개발을 통해 신물질, 신약 및 신기능성 건강식품 소재를 개발, 생명연장의 꿈을 실현하는 기업이다.
또 친환경 LED 조명기기 업체인 지앤씨(대표 우현)는 상트페테르부르크 E사와 LED 제품을 차량용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제품을 생산, 115만 달러 어치를 수출키로 하고, 구체적인 일정 등을 조율 중이다.
화재 시 필요한 난연보조제를 생산하는 한나노텍(대표 김수완)은 상트페테르부르크 N사와 플라스틱 첨가제 50만 달러 상당의 제품을 1년 내 수출키로 했다.
최시복 대전시 기업지원과장은 “이번 수출 상담이 실질적인 수출로 실현될 수 있도록 해외 지사화 사업 및 사후 출장관리비 지원 사업 등 다양한 사후관리로 중소기업의 해외시장 진출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만들 수 있도록 시 차원의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대전=정재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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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중소기업들 110억 규모 러시아 수출계약
입력 2015-05-07 02: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