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구호개발기구 월드비전(회장 양호승)은 2일부터 5일까지 서울 청계광장에서 개최한 ‘사랑의 동전밭’ 행사로 10억여원을 모금했다고 밝혔다.
월드비전은 4일간 행사 현장에서 시민들이 기부한 동전과 ‘사랑의 빵 저금통’으로 기부 받은 동전, 관련 상품 판매수익금 등을 모두 합해 10억여원을 모금했다.
이번 행사를 위해 월드비전은 올해 3월부터 전국 유치원 학교 교회 기업을 대상으로 사랑의 빵 저금통을 배부했다.
특별히 올해는 행사장에 네팔 지진 돕기 모금함을 설치해 시민들에게 후원 참여를 호소했다. 월드비전은 모금액 10억여원 가운데 2억원을 네팔 대지진 피해지역 재건복구 활동과 아동쉼터 건립에 쓸 계획이다.
5일 사랑의 동전밭 수거 활동에 참여한 월드비전 홍보대사 배우 김보성씨는 “작은 동전이라도 시민들이 다 같이 마음을 모으면 네팔에 큰 사랑으로 전해질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지난 나흘 동안 많은 분이 행사에 참여해 후원금이 모아졌다”며 “후원금이 네팔에 잘 전달돼 하루빨리 예전 모습을 되찾을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씨는 자원봉사자들과 동전을 자루에 담고 트럭에 옮기는 봉사활동을 펼쳤다.
‘사랑의 동전밭’은 전국에 배부한 사랑의 빵 저금통을 수거해 모은 동전과 현장 참여로 기부 받은 동전을 서울 청계광장에 마련한 거대한 동전밭에 채우는 행사다. 2008년 처음 개최된 이 행사는 월드비전과 서울시가 공동 주최하는 ‘지구촌 나눔 한마당’과 더불어 해마다 열린다.
양민경 기자
한푼 두푼 동전 모아 10억여원… 월드비전 ‘사랑의 동전밭’ 성료
입력 2015-05-07 00: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