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설교] 포기의 아름다움

입력 2015-05-07 00:15

하나님의 자녀들은 이웃을 섬기며 사회적 책임과 의무를 다하는 일꾼으로 성장해야 합니다. 한마디로 말하면 예수님을 닮아야 합니다.

예수님은 오늘 본문에서 당신의 제자가 되기 위한 조건이 무엇인지 정확하게 말씀하셨습니다. 먼저 그 무엇보다 하나님을 가장 사랑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또 하나는 죽을 때까지 주의 말씀에 순종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구원받은 성도는 일평생 하나님을 가장 사랑하고 주의 말씀에 항상 순종하며 살아야 한다는 주님의 말씀에 동의하신다면 여러분은 예수님의 제자입니다.

우리는 하나님이 어떻게 우리를 사랑하셨는지 주목해야 합니다. 하나님은 우리를 구원하기 위해 독생자를 이 땅에 보내셨고 십자가 위에서 죽게 하셨습니다. 한마디로 자신을 포기한 것입니다. 하나님은 아들을 포기하셨고, 예수님은 하늘 보좌를 포기하셨습니다. 우리는 어떻게 하나님을 사랑해야 하겠습니까. 세상에 있는 모든 것들보다 주님을 더 사랑해야 합니다. 하나님이 나를 먼저 사랑했으니 내가 주님을 사랑하는 것이 마땅합니다. 우리는 그 사랑에 도취되고 이끌려서 살아야 합니다. 마음에서 진정 하나님을 사랑하는 열망이 우러날 때 예배하는 것은 조금도 힘들지 않습니다. 말씀에 순종하는 것이 재미있고 힘 있고 즐거운 일이 되는 것입니다.

주님께 순종하며 살아가는 데는 상당한 수치와 고통이 동반됩니다. 예수님은 자존심과 세상의 영광을 포기하고 하나님의 뜻에 따라 고난의 길을 걸으셨으며 십자가 형틀에 올라가셨습니다. 예수님은 권력의 길을 걷지 않으셨습니다. 하나님의 나라를 세우기 위해 고난과 수고를 마다하지 않았습니다. 내 것을 포기하고 하나님의 뜻을 받아들이는 것이 십자가를 지는 것입니다. 우리가 예수님처럼 이 세상을 살려면 경건을 훈련해야 합니다. 모든 것을 하나님께 맡기고 살아야 합니다. 하나님께서 우리의 삶을 주관하시게 해야 합니다. 우리는 때로 이성과 신념이 세상의 유혹에 넘어가려 할 때 자기 자신을 쳐서 복종시켜야 합니다. 사람은 복락만을 원합니다. 본성상 고난을 싫어합니다. 그러나 고난은 인생에 유익한 결과를 가져옵니다.

하나님은 우리에게 필요한 희생만을 요구하십니다. 당신의 뜻에 따라 우리에게 허락하신 삶을 막무가내로 빼앗는 난폭한 분이 아니십니다. 우리가 주님을 섬기는 것을 방해하는 요인은 대부분 자신에게서 나옵니다. 내가 버리지 못하고 내려놓지 못하는 것들 때문에 늘 문제가 발생합니다. 내 욕심과 정욕 때문에 감사하지 못하는 삶을 삽니다. 희생과 포기 없이 살아간다면 우리는 위선적인 제자가 되고 말 것입니다.

오늘 본문 34∼35절에서 예수님은 경고하십니다. “소금이 좋은 것이나 소금도 만일 그 맛을 잃으면 무엇으로 짜게 하리요 땅에도, 거름에도 쓸 데 없어 내버리느니라 들을 귀가 있는 자는 들을지어다.” 사랑하는 여러분. 나 자신을 포기하고 주님을 따르십시오. 우리 모두가 온전한 그분의 제자가 되기를 소망합니다.

주준태 목사(부산 송도제일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