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송 : ‘어머니의 넓은 사랑’ 579장(통 304장)
신앙고백 : 사도신경
본문 : 골로새서 3장 20절
말씀 : “자식들의 영웅이 된다는 것은 하나님이 인간에게 내린 가장 큰 선물이다”라는 말이 있습니다. 그때 자식들에게 듣게 되는 말이 있습니다. “아버지, 어머니 존경하고 사랑합니다.” 부모를 존경하는 자녀, 자녀의 존경받는 부모가 되기를 축원합니다.
미국의 세무회계사이며 ‘솔직히 말해서 예수님 다음으로 돈이 좋아요!’ 저자로 알려진 김동윤 장로 댁에 들른 일이 있었습니다. 그분의 아들은 자랄 때 꽤나 부모 속을 썩였던 모양입니다. 그런데 그 아들이 대학을 졸업하면서 부모님의 은혜에 감사하는 마음을 액자에 담아 선물했다고 합니다. 내용은 이런 것이었습니다.
“엄마 & 아빠, 회계사로서 바라볼 때, 저라는 존재는 아마도 값어치 있는 재산이라기보다 골치 아픈 빚더미로 분류되었을 것입니다. 제가 마침내 제 인생의 이곳까지 오게 된 것은 부모님들의 끊임없는 사랑과 지원을 통해서였습니다. 저를 악성채무로써 청산해주지 않은 것에 대해 온 마음을 바쳐 진심으로 감사를 드립니다. 하지만 부모님의 그 투자를 ‘언젠가는’ 반드시 갚겠다고 생각한 믿음이 있었습니다. 긴 세월 동안 부모님은 당신들조차 완벽히 감당할 수 없는 여러 가지 방법으로 소중한 인생의 교훈들을 말씀해주셨거든요. 이토록 훌륭한 가족과 함께 있는 것을 축복해준 하나님께 감사함을 느끼지 않는 순간은 한번도 없었습니다. 감사합니다!”
그리고는 자신의 변함없는 부모에 대한 사랑과 신뢰를 성경 말씀으로 담았습니다. “자녀들아 모든 일에 부모에게 순종하라 이는 주 안에서 기쁘게 하는 것이니라.”(골 3:20)
예수님께선 ‘돌아온 탕자’의 비유를 통해 우리들에게 변함없는 아버지의 사랑을 깨닫게 하셨습니다. 누가복음 15장에서 등장하는 둘째아들은 아버지 재산을 탕진하고 아버지께 큰 부채를 안긴 악성채무자가 되어 돌아옵니다. 그러나 아버지는 그 빚을 청산할 것을 요구하기는커녕 아들에게 더 많은 것으로 부어줍니다. 아버지의 사랑은 아들의 삶을 축복으로 덮어버렸습니다. 아들은 더 이상 아버지를 떠날 생각을 하지 않아도 되었습니다. 아버지 집이면 충분한데 어디로 떠나겠습니까. 더군다나 아버지의 사랑이 얼마나 크고 귀한지를 뒤늦게나마 깨달은 것을 감사했습니다. 둘째 아들의 고백은 어떤 것이었을까요.
김 장로의 아들은 이렇게 덧붙였습니다. “나의 아버지를 아버지라고 부르는 것이 나는 자랑스럽습니다. 또 나의 엄마는 하늘 저 위에서 저에게 주신 큰 선물입니다. 왜냐면 엄마의 마음속엔 조건 없는 사랑의 길이 있기 때문입니다.” ‘돌아온 탕자’의 고백도 이런 내용이 아니었을까요. 어버이날, 우리 부모님들에게 이런 아름다운 고백을 드려보면 어떨까요.
기도 : 한때는 부모 은혜를 모르고, 마음 아프게 한 일도 많았던 저희입니다. 하지만 크나큰 사랑을 입은 저희들 온전한 순종의 자리로 나아가고 싶습니다. 주님의 말씀을 따라 순종함으로 기쁨에 이르는 자 되게 해 주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주기도문
송길원 목사(하이패밀리 대표)
[가정예배 365-5월 8일] 악성 채무자의 고백
입력 2015-05-08 02:38 수정 2015-05-08 19:3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