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의 달을 맞아 소중한 가족에게 보험을 선물하는 것은 어떨까. 어린 자녀에게는 성장기에 발생할 수 있는 질병과 상해를 보장하는 어린이보험이, 노년에 접어든 부모님에게는 노후 의료비 부담을 덜어드릴 수 있는 노후건강보험이 딱 맞는 선물이다.
사회·환경적 요인으로 자녀의 건강과 안전을 위협하는 일이 많아지면서 안전장치로 어린이보험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 어린이보험은 자녀의 질병 및 상해에 대비하는 상품이지만, 일부 상품의 경우에는 자녀가 성인이 된 이후 계약 전환 등을 통해 중대질병 및 실손의료비 보장을 받을 수 있다. 교보생명 ‘더 든든한 교보우리아이보장보험’은 30세 이전에는 주요 어린이 질병과 골절, 화상 등을 보장하다가 30세 이후엔 성인 CI(중대질병)보험으로 자동 전환된다.
보장 범위를 결혼자금, 교육비 등으로 넓힌 상품도 있다. 하나생명 ‘행복한 어린이 100세보험’은 중도급부형의 경우 자녀 결혼적령기인 30세 때 결혼자금 등으로 쓸 수 있도록 최대 1000만원을 지급한다. 알리안츠생명 ‘자녀사랑 보장플랜보험’은 유자녀 학자금보장 특약 가입 시 부모가 사망한 경우 보험기간이 끝날 때까지 매년 학자금을 지급한다.
강력범죄나 학교폭력에 대한 위로금을 지급하는 등 사회문제로 인한 피해를 보장하는 상품도 나오고 있다. 농협생명 ‘엄마마음 NH어린이보험’은 유괴·납치 등 강력범죄 위로금이 보장된다.
어린이보험에는 태아의 선천성 질병과 인큐베이터 사용 등을 보장하는 ‘태아 특약’이 있다. ‘태아보험’으로도 불리는 이 특약은 임신 22주 전까지 가입할 수 있다. 다둥이의 경우 먼저 태어나는 아이만 보장이 되므로 하나씩 각각 가입해야 한다. 또 사고위험률이 비교적 높은 남자아이를 가정해 보험료가 산정되기 때문에 여자아이를 출산하게 되면 보험사에 알려 보험료 차액을 적립하거나 환급받아야 한다.
경제 활동이 없는 노년층에게 큰 부담이 되는 의료비를 보장해주는 노후건강보험은 최근 연령이 많거나 이미 질병이 있는 사람들도 가입할 수 있는 상품들이 많이 출시되고 있다. 한화생명 ‘The따뜻한 실버암보험’과 삼성생명 ‘실버암보험3.0’, ING생명 ‘효도드림 실버암보험’ 등은 고혈압이나 당뇨병이 있어도 가입이 가능하다. 노후건강보험은 65세 이전에 가입하는 게 좋다. 시기가 너무 늦어지면 가입이 거절되거나 보험료가 지나치게 높아질 수 있기 때문이다. 또 가입할 때는 보험 만기를 확인하고 만기가 긴 것을 택해야 한다.
천지우 기자 mogul@kmib.co.kr
어린이보험·노후건강보험 선물 어때요… 자녀 자라면 성인보험으로 전환·노후건강보험 65세 이전 가입을
입력 2015-05-07 02:5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