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교육청, 흡연 예방교육 예산 9배 늘려 초·중·고에 22억 배분

입력 2015-05-06 02:23
올해 이뤄진 담뱃값 인상 재원을 토대로 한 인천시 초·중·고교생의 흡연 예방사업이 크게 강화된다. 올해 인천의 학교흡연 예방사업 예산은 지난해에 비해 9배로 늘었다.

5일 인천시교육청에 따르면 시교육청은 올해 보건복지부로부터 지원받는 학교 흡연 예방사업비 명목의 국민건강증진기금 22억원을 최근 지역 511개 초·중·고교에 배분했다. 학생수에 따라 학교당 200만∼300만원의 예산을 지원하고, 흡연 예방사업을 특화해 추진하려는 51개교에는 특별히 1000만원씩을 나눠줬다. 일선 학교는 이를 재원으로 흡연 예방교육과 캠페인, 청소년 금연 마라톤대회, 지역 병원과 연계한 금연 치료 프로그램 등을 운영한다.

학생과 학부모들의 적극적인 관심과 참여를 끌어내기 위한 특색사업들도 다수 추진된다. 숭의초는 학생·학부모가 참여하는 ‘금연송 합창 발표회’를 열고, 산곡남초는 ‘금연 연극 공연’을 통해 흡연의 폐해를 전달할 예정이다. 만수고는 ‘사제동행 마라톤대회’를 열고, 청천중은 ‘흡연 예방 1박2일 캠프’를 개최할 계획이다.

인천=정창교 기자 jcgy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