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윌리엄 왕세손과 케이트 미들턴 왕세손빈 부부가 최근 출생한 공주의 이름을 ‘샬럿 엘리자베스 다이애나’로 지었다고 왕세손 업무를 담당하는 켄싱턴궁이 4일(현지시간) 밝혔다.
샬럿은 할아버지의 이름인 찰스의 여성형 이름으로, 18세기 조지 3세 왕비의 이름이 되면서 유명해진 이름이다. 조지 3세는 1761년 샬럿 왕비를 위해 세인트 제임스궁에서 가까운 버킹엄 하우스를 가족들의 집으로 구입했는데 이 버킹엄 하우스가 현재 버킹엄궁이 됐다.
엘리자베스는 엘리자베스 여왕뿐만 아니라 미들턴 왕세손빈(캐서린 엘리자베스 미들턴)의 미들네임이기도 하다. 그리고 할머니인 고 다이애나비의 이름도 땄다. 윌리엄 왕세손이 모친 다이애나를 기억하는 이름을 넣을 것이라는 추측이 많았다. 결국 윌리엄 왕세손 부부가 가계 인물들의 이름을 따서 작명하는 오랜 전통을 유지했다고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는 전했다. 샬럿은 영국인들이 이름 맞히기 베팅에서 가장 많은 표를 얻은 이름이다.
손병호 기자 bhson@kmib.co.kr
영국 새 공주 이름은 ‘샬럿 엘리자베스 다이애나’
입력 2015-05-06 02: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