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자와 영화 본다” 36%, 동성친구 추월

입력 2015-05-06 02:50
최근 10년 새 영화를 함께 보는 동반자는 친구에서 배우자로 바뀐 것으로 조사됐다. 또 영화를 고르는 기준은 여전히 줄거리이고, 자주 보는 장르는 액션으로 나타났다.

영화진흥위원회가 전국 15∼59세 남녀 20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해 5일 발표한 ‘2014 영화 소비자 조사’에 따르면 배우자와 영화를 본다는 응답자가 36.0%로 동성친구(19.1%)와 연인(14.0%)을 크게 앞질렀다. 2004년에는 동성친구(34.3%) 배우자(29.6%) 이성친구(27.3%) 순이었다.

가장 선호하는 영화 국적은 한국영화가 2004년 55.9%, 2014년 58.5%로 1위를 유지했고 미국 영화(2004년 28.2%, 2014년 31.9%)가 뒤를 이었다. 영화 선택 기준은 줄거리를 보고 고른다는 관객이 2004년 89.3%, 2014년 90.4%로 압도적으로 많았다. 주로 보는 장르는 액션으로 2004년 26.3%, 2014년 28.3%를 차지했다. SF·판타지 장르는 9.3%에서 16.5%로 늘어났다.

영화 선정을 위한 정보를 취득하는 경로는 인터넷이 47.9%로 TV(22.9%) 주변인(12.5%)보다 높았다. 10년 전에는 TV를 주요 정보원이라고 답한 관객이 37.4%로 가장 많았고 인터넷은 20.5%였다.

이광형 문화전문기자

ghle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