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송 : ‘예수는 나의 힘이요’ 93장(통 93장)
신앙고백 : 사도신경
본문 : 잠언 23장 25절
말씀 : 미국 내 1억3700만명이 시청하고, 전쟁터에 나간 미군들도 작전을 중단하고 본다는 경기가 있습니다. 초당 광고 단가가 무려 8000만 달러나 되고 최우수선수가 되면 백악관에 초대되어 대통령과 면담까지 한다는 슈퍼볼 이야기입니다.
그토록 영향력 있는 슈퍼볼 경기에서 정상에 오른 사람 중에 한국계 하인스 워드가 있습니다. 그는 가난과 혼혈이라는 편견을 딛고 2006년 미국 프로풋볼 슈퍼볼 정상에 오릅니다. 그는 우승 소감을 이렇게 말했습니다. “그녀는 나의 전부입니다. 어머니는 오로지 나를 위해 일만 했습니다. 어머니는 나의 자랑이요 기쁨입니다. 내가 그라운드에서 뛰는 것은 어머니를 위해서지요. 나는 어머니에게서 정직, 사랑 등 모든 가치를 배웠습니다.” 그는 어머니에 대한 절절한 사랑을 고백합니다. 그리고 이런 말도 덧붙였습니다. “앞으로 내가 아무리 잘한다고 해도 어머니가 내게 해주신 것을 갚을 수 없을 것입니다.”
오늘의 본문 말씀 “네 부모를 즐겁게 하며 너 낳은 어미를 기쁘게 하라”는 십계명의 제5계명을 조금 더 구체적으로 기술한 말씀입니다. 이스라엘은 말할 것도 없고 고대 근동에서는 부모 경외가 가장 중요한 의무로 알려져 있었습니다. “지혜로운 아들은 아비를 즐겁게 하여도 미련한 자는 어미를 업신여기느니라.”(잠 15:20)
한때 워드도 자신의 피부색과 다른 한국인 어머니를 부끄러워했습니다. 영어를 하지 못해 숙제를 도와주지 못하는 어머니가 싫기도 했습니다. 초등학교 4학년 때 일입니다. 어머니가 부끄러워 등굣길 자동차 안에서 몸을 숨겼습니다. 그러나 차 뒤에서 눈물 흘리는 어머니의 눈물 앞에 그도 무너져내렸습니다. 이제는 그가 어머니를 이야기하며 더 많이 웁니다. “저는 어머니에게서 포기하지 않는 근성과 끈기, 그리고 정직과 신뢰는 물론이요 희생정신과 성실성에 더하여 사랑을 배웠습니다. 지금의 저를 만든 것은 어머니가 몸소 실천하신 그 가치 때문이었습니다.”
성경은 한결같이 충고합니다. “아비를 구박하고 어미를 쫓아내는 자는 부끄러움을 끼치며 능욕을 부르는 자식이니라.”(잠 19:26) 심지어는 이렇게까지 이야기합니다. “아비를 조롱하며 어미 순종하기를 싫어하는 자의 눈은 골짜기의 까마귀에게 쪼이고 독수리 새끼에게 먹히리라.”(잠 30:17) 사람들이 워드를 환호하는 것은 아마도 그의 실력도 실력이지만 어머니에 대한 태도일지 모릅니다. 자녀는 부모에게 순종해야 합니다. 성경은 “자녀들아 주 안에서 너희 부모에게 순종하라 이것이 옳으니라”(엡 6:1)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이제 내가 사랑의 ‘최우수선수’가 되어보면 어떨까요.
기도 : 하나님, 사랑의 최우수선수가 되고 싶습니다. 나를 위해 그 많은 사랑과 헌신을 보여주신 부모님께 보답하는 인생을 살겠습니다. 그리고 그 헌신이 헛되지 않도록 부모 공경의 삶을 살겠습니다.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주기도문
송길원 목사(하이패밀리 대표)
[가정예배 365-5월 7일] 사랑의 ‘최우수 선수’
입력 2015-05-07 00: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