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삼척의 대표 관광상품인 해양레일바이크가 관광산업을 활성화시키는 효자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다.
삼척시는 지난 1일 기준으로 해양레일바이크 이용관광객 200만명, 운영수입은 170억원을 기록했다고 4일 밝혔다. 이는 해양레일바이크가 운영을 시작한 2010년 7월 이후 5년 만에 이룬 성과다.
시가 총 사업비 347억원을 들여 설치한 해양레일바이크는 근덕면 궁촌리에서 용화리까지 5.4㎞ 해안가를 편도로 운행한다. 관광객들은 레일바이크를 타는 1시간 동안 해송 숲과 백사장, 기암괴석 지대를 비롯해 해저도시를 연상케 하는 터널지대 등 다양한 볼거리를 구경할 수 있다.
레일바이크는 2010년 개장 이후 이용객이 꾸준히 증가해 2012년 100만명, 2012년 150만명에 이어 최근 최근 200만명을 돌파했고, 누적 운영수입으로 170억원을 거둬들이며 세수증대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지난해 삼척 주요 관광지의 입장객수는 레일바이크 38만7558명, 환선굴 31만7043명, 대금굴 15만8256명 등으로 레일바이크가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주요 관광지 입장료 총 수익은 63억5800만원으로 이 가운데 레일바이크가 절반에 가까운 30억원을 벌어들였으며 대금굴 15억원, 환선굴 9억8000만원 등 순이었다.
시 관계자는 “해안선을 따라 펼쳐지는 철길 위에서 레일바이크를 타며 바다경치를 함께 즐길 수 있는 매력 때문에 큰 인기”라며 “대금굴과 해신당공원, 장미공원 등 지역 주요 관광지와 연계방안을 모색해 경쟁력을 높여 나가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삼척=서승진 기자 sjseo@kmib.co.kr
삼척 해양레일바이크 관광산업 ‘효자’ 났네… 이용객 200만명·170억 수입
입력 2015-05-05 02: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