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의도 stock] ‘초강세’ 김무성 테마주

입력 2015-05-05 02:55

새누리당의 4·29재보선 압승 여파로 김무성 테마주가 초강세를 나타냈다.

4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섬유업체 전방과 선박 수처리장치 제조업체 엔케이가 각각 상한가를 기록했다. 전방은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의 부친이 창업한 회사여서, 엔케이는 대표이사가 김 대표의 사돈이라는 이유로 김무성 테마주로 분류된다.

예대마진 감소에도 불구하고 비(非)이자수익 증대로 개선된 실적을 보인 은행주도 많이 올랐다. 기업은행이 6.42%, 우리은행이 4.19% 급등했고 신한지주(4.07%) DGB금융지주(2.06%) 하나금융지주(1.89%) KB금융(1.83%) 등도 상승했다. KB투자증권 유승창 연구원은 기업은행에 대해 “당분간 업종 내 가장 양호한 대출 증가율과 순이자마진 흐름을 기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국가스공사는 도시가스 도매요금 인하 소식에 6.80% 급등했다. 증권가에서는 이번 도시가스 요금 인하가 원료비 하락에 따른 것이므로 호재로 봐야 한다고 평가했다. 또 미수금 회수단가 인상으로 현금 흐름이 개선될 것이란 기대도 주가에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코스피는 6거래일 만에 반등했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5.06포인트(0.24%) 오른 2132.23으로 장을 마쳤다. 지난주말 뉴욕 증시가 강세를 보인 것과 원·달러 환율이 2일째 오른 것이 국내 증시의 투자심리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특히 외국인투자자가 적극적으로 매수에 나서서 지수를 끌어올렸다.

반면 코스닥은 4거래일 연속 하락하며 680선을 내줬다. 코스닥지수는 1.76포인트(0.26%) 오른 690.77로 개장했지만 외국인과 기관투자가의 매도세에 11.11포인트(1.61%) 내린 677.90으로 마감했다. ‘가짜 백수오’ 사태의 여진이 지속되면서 내츄럴엔도텍은 또다시 하한가로 직행했다. 이 회사 주가는 지난달 22일 이후 일곱 차례나 가격제한폭까지 떨어졌다. 인적분할 후 변경 상장한 메가스터디는 상한가를, 메가스터디교육은 하한가를 기록했다.

천지우 기자 mogul@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