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급부터 국무총리까지 일반직 공무원과 교육공무원, 법관, 군인 등을 망라한 전체 공무원의 올해 ‘평균연봉’(기준소득월액 평균액×12)이 약 5604만원으로 나타났다.
4일 행정자치부와 인사혁신처에 따르면 최근 관보에 고시된 ‘2015년 공무원 전체의 기준소득월액 평균액’은 지난해보다 4.5% 오른 467만원이다.
기준소득월액이란 기본급, 성과급, 각종수당, 명절휴가비, 연가보상비 등 개별 공무원의 연간 총소득을 12로 나눈 금액으로 공무원연금 기여금(부담액)과 수령액을 계산하는 기준이 된다. 기준소득월액에는 정액급식비 등 비과세 소득과 보험수당, 교원성과금 등 과세소득 일부를 제외한 거의 모든 소득이 포함되기 때문에 세전 월평균 급여와 비슷하다.
전체 공무원의 기준소득월액 평균액은 2011년 395만원에서 2012년 415만원, 2013년 435만원, 2014년 447만원으로 계속 올랐다.
기준소득월액 평균액에 12를 곱한 ‘평균 연봉’은 5604만원 수준이지만 가맹점에서 현금처럼 결제할 수 있는 복지포인트(비과세)까지 합치면 실제 평균 연봉은 더 많다.
그러나 기준소득월액은 직급이나 직렬별로 큰 차이가 있다. 9급 1호봉의 기준소득월액은 150만∼160만원이지만 장관급이나 일부 특수 계약직은 1000만원이 넘는다. 장기근속자가 많은 교원이나 교수, 위험수당이 많은 경찰, 군인 등이 일반직 공무원에 비해 총급여가 상대적으로 많은 편이다.
인사처 관계자는 “직급, 직렬에 따라 급여에 차이가 있다”며 “대다수를 차지하는 일반직 공무원의 경우 기준소득월액 467만원은 9급으로 들어와 25년 정도 근무해야 받을 수 있는 수준”이라고 말했다.
라동철 선임기자 rdchul@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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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5-05 02: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