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통신과 인터넷, 케이블, 인터넷TV(IPTV) 등 상품을 같은 통신사의 서비스로 이용하는 결합상품 가입자가 꾸준히 늘고 있다. 요금할인뿐 아니라 납부, 가입·해지 절차의 편리성, 동일 사업자가 보장하는 품질 제고 등 때문이다. 실제로 이통사들은 이동통신 회선과 서비스를 결합할 경우 유선인터넷(약 월 2만원)을 무료로 제공하는 등 결합 혜택을 확대하고 있다.
정보통신정책연구원(KISDI)이 발간한 ‘가구의 결합상품 이용추이 분석(2012∼2014년)’ 보고서에 따르면 이동통신과 인터넷, 케이블, IPTV, 인터넷전화(VoIP) 등을 묶어서 이용하는 가구 비율이 2012년 33.4%에서 2013년 36.4%, 2014년 39.7%로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중 두 종류의 상품을 결합하는 2종결합서비스 가입률은 2012년 53.5%에서 2014년 46.3%로 하락했다. 반면 3∼4개 상품을 묶는 3종결합서비스, 4종결합서비스 가입률은 2012년 각각 37.8%, 8.7% 수준이다가 2014년 38.9%, 14.7%로 빠르게 증가했다.
결합상품을 이용하는 경우 90% 이상이 유선인터넷을 포함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케이블과 IPTV, 이동통신은 상승 추세인 반면 유선전화는 하향세, VoIP는 정체에 접어들었다. 3종결합상품 중에서는 인터넷과 VoIP, IPTV를 묶는 상품이 전체 10%를 차지했고 4종결합상품 중에서는 인터넷과 VoIP, IPTV, 이동통신 상품 4가지를 이용하는 경우가 7.3%로 가장 많았다.
김유나 기자 spring@kmib.co.kr
스마트폰+인터넷+인터넷TV… 결합상품 가입자 꾸준히 증가
입력 2015-05-05 02: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