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IT·모바일(IM)부문장 신종균(사진) 사장은 4일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갤럭시S6는 주요 글로벌 시장에서 골고루 잘 판매되고 있다”고 밝혔다. 신 사장은 “특히 갤럭시S6 엣지에 대한 소비자들의 반응이 좋다”면서 “갤럭시S6 엣지는 초반에 공급이 부족했지만 5월 들어 공급 상황이 좋아졌다. 시간이 지날수록 좋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구체적으로 수치를 언급하지는 않았지만 세간의 우려와 달리 갤럭시S6가 글로벌 시장에서 순항 중임을 강조한 것이다. 신 사장이 기자들 앞에서 갤럭시S6 판매 추이를 밝힌 것은 상당한 의미가 있다. 지난해 갤럭시S5 실패를 경험하면서 삼성전자는 판매수량에 대해선 일절 함구해 왔고 신 사장은 언론 앞에 공식적으로 나서지 않았다. 그런 신 사장이 기자들과 함께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 메가박스에서 영화 ‘어벤져스2: 에이지 오브 울트론’을 관람했다. 영화 관람 후에는 코엑스몰 내에 있는 갤럭시존을 방문해 갤럭시S6 엣지 등 제품을 살펴보기도 했다.
삼성전자가 공식적으로 판매 수량을 밝힌 건 갤럭시S4가 출시 28일 만에 1000만대(공급량 기준)를 돌파했다는 게 마지막이었다. 신 사장이 기자들과 만나 자신감을 표시한 건 적어도 갤럭시S6가 갤럭시S4보다는 판매 추이가 좋기 때문이라는 해석이 가능하다.
삼성전자는 이르면 5월 말에 ‘아이언맨 폰’을 출시해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삼성전자는 미국 월트 디즈니 자회사인 마블과 글로벌 파트너십을 체결했으며, 어벤져스2 영화에도 갤럭시S6 엣지와 태블릿PC가 등장하는 등 영화를 통한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아이언맨 폰은 갤럭시S6 엣지를 기본으로 영화에 등장하는 아이언맨을 연상시키는 디자인과 색을 입힌 파생 제품이 될 것으로 보인다. 색상은 붉은색 계열이 될 전망이다. 이영희 부사장은 “어벤져스에 등장하는 모든 캐릭터를 다 만들 순 없어서 아이언맨을 선택했다. 제품을 보면 아이언맨이라는 느낌이 난다는 걸 단번에 알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준엽 기자 snoopy@kmib.co.kr
삼성 아이언맨폰 이달말 뜬다… 마블社 협력 ‘갤S6 엣지 에디션’
입력 2015-05-05 02:4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