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크로드 경주, 北 참여 위해 적극 노력” 김관용 경북지사 교류 계획 밝혀

입력 2015-05-05 02:43
경북도가 남북 간 문화·스포츠 교류에 적극 나선다.

김관용 경북지사는 4일 “올 하반기에 열리는 ‘실크로드 경주 2015’와 ‘문경세계군인체육대회’의 북한참여가 성사될 수 있도록 정부와의 공식적인 협의를 거쳐 전방위적인 노력을 강구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김 지사는 “세계군인체육대회는 북한에 초청장이 발송된 상태이며 ‘실크로드 경주 2015’의 북한 공연단 초청은 이희호 여사의 방북과 연계해 추진해 나가고 있다”며 “두 행사의 북한 참여는 단순한 교류의 차원을 넘어 남북 평화에 획을 긋는 전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경북도는 북한의 행사 참여를 위해 이미 정부와 실무적인 접촉을 진행 중이며 이희호 여사가 이사장인 김대중 평화센터 측과도 긴밀한 협력채널을 가동해 나가고 있다.

도는 ‘광복 70주년, 분단 70주년’을 맞아 지자체 차원의 통일기반 확산을 위한 문화통로, 물류통로, 경제통로 등 ‘남북한 3대 평화통로 개척’을 구상하고 구체적인 실천방안을 마련 중이다.

‘문화통로’는 신라·고구려·발해 등 실크로드 상에 있는 남북한의 문화적 기반을 바탕으로 추진하려는 ‘문화협력 프로젝트’다. ‘물류통로’는 철도, 고속도로, 항만 등 물류기반을 강화해 통일시대를 대비하고 유라시아 진출의 교두보를 마련하겠다는 것이다.

‘경제통로’는 경북의 강점인 농업·산림분야를 중심으로 남북한 협력사업을 발굴해 추진해 나가겠다는 취지다.

대구=김재산 기자 jskimkb@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