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송 : ‘주 하나님의 사랑은’ 219장(통 279장)
신앙고백 : 사도신경
본문 : 에베소서 6장 1∼4절
말씀 : 성경은 자녀 교육의 원리를 아비들의 이름을 부르는 것으로부터 시작하고 있습니다.
“아비들아.” 이어서 권합니다. “노엽게 하지 말라.” 무엇이 ‘노여움’일까요?
대표적인 사례가 영국 황실에 있습니다. 찰스 왕세자의 아버지 필립공(公)의 이야기입니다. 찰스의 아버지 필립공은 아내와 아들의 그늘에 가려 우리에게 존재조차 희미한 사람입니다. 하지만 그의 아들인 찰스에게는 절대적인 영향력을 휘두른 아버지였다고 합니다. 그는 아들의 일생을 자신의 무릎 위에서 철저히 조종했던 사람이었습니다. 그는 찰스가 장교 출신인 자신처럼 강인하기를 바라며 엄격하게 교육하였습니다. 하지만 결과는 정반대로 나타났습니다.
1957년 필립은 찰스가 만 아홉 살이던 해 스파르타식 교육을 하는 고든스턴 공립학교에 입학시킵니다. 이튼스쿨을 선택하지 않았던 것입니다. 하지만 어린 찰스는 섬세하고 수줍음 많은 소년이었습니다. 필립은 엄격한 학교생활에 적응하지 못하는 아들 찰스를 겁쟁이라고 불렀습니다. 찰스가 마흔여덟이 될 때까지 필립은 찰스의 의견을 무시하고 조롱하였습니다. 아버지의 이러한 태도는 찰스의 마음을 황폐하게 만들었습니다. 그럼에도 찰스는 아버지를 항상 영웅으로 숭배하며, 아버지의 높은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바둥거리며 살아야 했습니다.
어머니 역시 차갑기는 마찬가지였습니다. 엘리자베스 2세는 자식을 돌보지 않았습니다. 금욕적인 교리로 아들에게 의무를 강조했습니다. 아이들에게 키스를 하거나 껴안아주지 않았습니다. 어린 시절 찰스는 하루에 30분 정도밖에 어머니를 볼 수 없었고, 대부분 유모의 손에 길러져야 했습니다. 찰스는 자신의 전기에 언제나 사랑스러운 포옹과 키스를 갈망했다고 적고 있습니다. 어머니가 그렇게 해주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성경에서 자녀 교육의 핵심은 이것입니다. ‘노엽게 말라’ 즉 ‘아이들을 괴롭게 말라. 화나게 하지 말라. 흥분시키지 말라’고 합니다. “또 아비들아, 너희 자녀를 노엽게 하지 말고 오직 주의 교양과 훈계로 양육하라.”(엡 6:4)
가장 큰 노여움은 비교하고 조종하는 것입니다. 자녀들에게는 각각 자신만의 독특성이 있고, 그들의 삶의 진도표가 있고, 그들이 가야 할 길이 따로 있습니다. 내 길을 강요하거나 내 속도에 맞추어 아이를 지치게 해서는 안 됩니다. 내 기준으로 자녀를 성공시키려 하는 것이 비극이 됩니다. 성공해서 행복이 아니라 행복하게 해주면 성공의 길을 걷게 됩니다.
원포인트 레슨에 대한 나의 답은 이 한 문장으로 족합니다. “내 자녀가 행복해하나요?”
기도 : 하나님 아버지, 자녀들을 화나게 했던 나의 언행, 나의 감정, 나의 잘못된 목표들을 내려놓습니다. 자녀들이 ‘성공해서 행복이 아닌 행복해서 성공’으로 삶의 등식을 바꿉니다. 이 아이들의 장래를 붙잡아 주시고 친히 이끌어 주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주기도문
송길원 목사(하이패밀리 대표)
[가정예배 365-5월 5일] 자녀교육을 위한 핵심 원리
입력 2015-05-05 00: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