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단에 대항하고 복음 사명 충실한 목회자 육성”… 예장합선 총회 이병순 총회장

입력 2015-05-04 00:29
예장합선 총회장 이병순 목사는 “경기 북부 복음화를 위해 흠 없는 신학생을 양육하고 있다”고 말했다.

“경기도 북부 지역은 복음화율이 낮은 곳입니다. 이단들의 도전도 많습니다. 흠 없는 신학생을 길러내고, 흔들리지 않는 평신도들을 양육하려고 합니다.”

지난달 29일 경기도 동두천시 대한예수교장로회 합선총회 사무실에서 만난 총회장 이병순(67·천곡교회) 목사는 “교단 규모는 작지만 복음 사명에 투철한 목회자를 길러내고 있다. 이단에 대항하고 주님의 복음을 전할 신학생이 필요하다”며 이렇게 말했다.

예장합선 총회는 최근 예장 합동선목과 결별하고 독자적인 교단을 형성했다. 현재 14개 노회, 310개의 교회가 있으며 합선총회신학교는 목사 과정뿐 아니라 평신도 연구원도 운용, 깊이있는 신앙을 갖도록 도움을 주고 있다. 또 경제적 여건으로 신학 과정을 이수하지 못하거나 도중 하차한 경우에도 최소의 선교비로 이수토록 하고 있다. 신학교는 4일동안 졸업 예배를 드린다. 졸업예배는 부흥회 형식으로 진행되며 모든 순서를 졸업생 스스로 주관하는 게 특징이다.

이 목사에 따르면 합선총회신학교 출신 목회자들은 다양한 배경을 가진 사람들이 많다. 평신도로서 사회생활을 하다가 목회자가 된 경우도 적지 않은데 군인이나 경찰 출신이 많다. 실제로 예비역 대령 출신을 비롯해 국방대학, 공군 대령 출신 목회자들이 여럿이다. 이들은 인생 경험이 풍부하고 열정도 남달라 알찬 목회를 하고 있다고 이 목사는 귀띔했다.

이 목사 역시 사업가로 살다가 뒤늦게 목회에 뛰어들었다. 올해로 17년 째 목회 중인 그는 소외된 이웃과 어르신 섬김 등 봉사 영역에서 힘쓰며 영혼 구원의 사명을 다해왔다. 교회 이름인 ‘천곡’은 서울 삼각산에서 100일 작정기도 중에 받았다. 이 목사는 한국기독교총연합회 공동회장도 맡으며 교회 연합 사업에도 힘쓰고 있다.

3년 전엔 교회 부설 로뎀비전센터를 설립해 신학생을 위한 철야기도, 영성수련의 장으로 사용하고 있다. 센터에는 3개의 기도굴을 조성해 신학생들이 기도에 전념할 수 있도록 했다. 텃밭도 만들어 농사 경험도 제공한다(031-829-8793).

동두천=글·사진 신상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