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 대통령 지지율 39%… 2주 연속 상승세

입력 2015-05-02 02:57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지지도가 지난달 말 성완종 리스트로 관련된 대국민 메시지를 발표한 이후 전주 대비 4% 포인트 상승한 39%로 나타났다.

한국갤럽이 성인 남녀 1005명을 대상으로 실시해 1일 발표한 휴대전화 여론조사(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3.1% 포인트) 결과에 따르면 전체 응답자의 39%가 박 대통령이 ‘직무를 잘 수행하고 있다’고 응답했다. 이는 전주의 국정 지지율 35%보다 4% 포인트 상승한 것으로 2주 연속 상승세다. ‘직무를 잘 수행하지 못하고 있다’는 응답은 전주보다 5% 포인트나 떨어진 52%로 나타났다. 이번 여론조사는 박 대통령이 ‘병상 메시지’를 발표한 지난달 28일부터 30일까지 사흘간 실시됐다.

박 대통령의 지지도는 2주 전에는 이완구 전 국무총리 사퇴 논란 속에 국정 지지율이 5% 포인트 떨어졌다. 지난주에는 1% 포인트 오르는 데 그치면서 회복세가 더뎠으나 이번엔 상승폭이 컸다.

정당별 지지율은 새누리당이 지난주보다 2% 포인트 상승한 40%를 기록하면서 박 대통령과 동반 상승했다. 반면 새정치민주연합은 26%로 전주 대비 3% 포인트 하락했다.

갤럽은 “성완종 리스트 파문은 당초 여당에 악재로 여겨졌으나 참여정부 시절 성완종 전 회장 특별사면 논란이 불거지면서 점차 여야 모두 연루된 사건으로 비화됐다”며 “이 총리 사퇴, 대통령의 특검 수용 표명, 여당의 재보선 승리 등은 대통령 직무 평가와 정당 지지 구도를 파문 이전으로 되돌렸다”고 설명했다.

한편 공무원연금 개혁과 관련한 조사에서는 ‘더 내고 덜 받는’ 형태의 개혁에 대해 응답자의 57%가 찬성, 반대 의견(25%)보다 배 이상 많았다.

임성수 기자 joylss@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