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과 영성] 가정의 달… 사랑 전하는 책 선물

입력 2015-05-02 00:04

눈이 시리도록 푸른 5월은 무척 바쁜 달이다. 근로자의 날을 시작으로 어린이날, 어버이날, 스승의 날, 부부의 날 등 기념해야할 날이 수두룩하다. 사랑하는 부모님과 형제자매 등 친구와 선후배, 스승에게 책으로 감사의 마음을 전하면 어떨까. 읽는 즐거움도 크지만 책을 전하는 마음이 더 좋고, 받는 기쁨보다 주는 기쁨이 더 크기 때문이다. 어떤 책을 읽고, 무슨 책을 선물하면 좋을까.

가정의 달을 맞아 한국기독교출판협회와 목회자가 추천한 도서를 소개한다. 머리아픈 남편, 가슴아픈 아내(두란노)는 행복한 결혼생활에 명쾌한 답을 주는 책이다. 남편과 여자는 서로 달라도 너무 다르다. ‘고생스럽다’고 생각하는 아내, ‘그 정도면 좋은 팔자’라고 대꾸하는 남편이다. 평행선을 달리는 부부에게 어떤 말을 해줄까? “배우자의 입장에서 한번만 더 생각해보라”고 권면한다.

자식농사 주 안에서 내 마음대로 안된다(올리브)는 매일 4명 이상의 청소년들이 자살을 하고 있는 암울한 교육 현장에 실제적인 대안을 제시한다. 신앙, 교육, 지식(학습)교육을 통해 무너지고 있는 위기의 크리스천들의 가정과 교회, 한국을 바로 세우는데 도움이 되는 책이다.

손잡고 마음잡고(PnR)는 하나님의 마음으로 연애에 대해 진지하게 생각하기를 원하는 청춘 남녀들을 위한 책이다. 책은 주관적 경험이나 사색적 이론이 아닌, 성경의 가르침을 분명한 어조로 흥미롭게 설명한다. 자녀에게 물려주는 신앙유산(두란노)은 거룩한 가문을 세워 나가기를 원하는 크리스천 부모라면 놓치지 말아야 한다. 책은 자녀들에게 하나님 중심의 신앙을 전수하고, 주의 길을 걷도록 가르쳐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인다. ‘WHAT IS’ 신앙인물 시리즈(1∼8권·하늘기획)는 위대한 신앙의 사람들을 통해 배우는 선교, 성경, 기도, 믿음, 헌금, 전도 예배 시리즈다. 자녀들이 꼭 알아야 할 신앙의 기본 상식들을 알기 쉬운 만화로 재미있게 풀어놓았다.

이 밖에 라브리 가정교육(그리심)은 기독교 공동체 ‘라브리'의 교육방침을 가정에서 적용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교재다. 험한 세상 속에서도 자신의 길을 꿋꿋하게 걸어가며, 아이들이 진리로 인해 풍요로운 인생을 누리도록 인도하고 싶은 부모들을 위한 교육지침이 가득하다. 같은 출판사에서 펴낸 아버지 역할과 아동 발달은 아버지가 아동에게 미치는 영향 등에 대해 지금까지 다루지 않았던 성경적, 심리적, 사회적 관점에서 총체적인 아버지 역할에 대해 고찰했다. 피차 복종하라(그리심)는 가정에 대한 성경적인 모델과 교훈을 제시한다. 니키 & 실라 리 부부의 결혼코스(서로사랑)는 가정이 회복되는 놀라운 축복의 시간을 제공한다.

안성우 목사(경기도 일산 로고스교회)는 5권을 추천했다. 내 아이에게 무엇을 물려줄 것인가(흐름출판), 아이를 읽는다는 것(어크로스), 생각의 탄생(에코의 서재), 엄마의 기준이 아이의 수준을 만든다(두란노), 다섯 가지 사랑의 언어(생명의말씀사) 등이다.

이의용 교수(국민대 교양과정부)는 동성애에 대한 기독교적 답변(예영커뮤니케이션), 에너지 버스(쌤앤파커스), 등대-커뮤니케이션의 5가지 열쇠(위즈덤하우스)를 꼽았다.

윤중식 기자 yunjs@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