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은 알 수 없고 가엾고 멋있고 약하고 신비로운 존재이지만, 자기가 바로 이런 존재라는 것을 아는 유일한 동물이다. 인간은 죄를 짓는 유일한 동물이지만, 동시에 자기가 죄를 짓는다는 것을 알고 슬퍼할 줄 아는 유일한 동물이다. 인간은 웃을 수 있는 유일한 동물이지만, 자기가 얼마나 어리석고 모순된 존재인지를 알고 자신을 비웃을 수도 있는 유일한 동물이다. 현재의 자신보다 더 나은 존재로 발전하기를 갈망하는 동물은 인간뿐이다. 다른 동물은 자신에 대해 불만을 갖지 않기 때문이다. 오직 인간만이 현재의 자신에게 불만을 갖고 더 나은 존재로 변하려고 발버둥친다. 이제 인간은 하늘 높이 올라가 지구를 돌면서 지구를 내려다본다. 이렇게 될 수 있었던 것은 현재의 자신보다 더 나은 존재가 되려고 갈망하는 유일한 동물이기 때문이다.”
‘말씀이 힘이다’(A W 토저 지음, 규장) 235∼236쪽
[책에서 건진 한 문장] ‘말씀이 힘이다’
입력 2015-05-02 00: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