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ISIS, 위성사진 판독 결과 “北, 영변 핵 시설 재가동 징후”

입력 2015-05-01 02:44
북한이 영변 핵시설을 재가동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미국 워싱턴DC에 있는 과학국제안보연구소(ISIS)는 29일(현지시간) 지난 1∼4월까지의 위성사진 판독 결과를 토대로 작성한 보고서에서 북한이 영변 핵시설 내 원심분리기를 재가동하고 해당 시설에 대한 보수작업을 준비하고 있을 수 있다고 분석했다.

ISIS의 데이비드 올브라이트와 세리나 켈러 버건티니 연구원은 보고서에서 원자로와 터빈 건물 지붕 위에 눈이 녹는 형태를 관찰한 결과 건물 내부가 뜨거운 상태임을 알 수 있다고 주장했다. 또 원자로 배출구에서 온수가 방류되고 있다는 조짐도 보인다고 지적했다. 북한이 영변의 핵 원자로를 저전력 또는 간헐적으로 가동하는 것일 수 있다는 것이다.

ISIS는 앞서 지난해 8월 말∼9월 말 위성사진 판독에서는 영변 원자로가 부분적 또는 전체적으로 중단됐다는 분석을 내놓았다.

이종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