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리학자이자 사제인 저자의 오랜 사유의 흔적이 담겼다. 성서는 고전 중의 고전으로 불린다. 세계 최고의 베스트셀러다. 그러나 독실한 그리스천은 물론이고 서구 사상과 문명의 특징을 살피기 위해 성서를 읽고자 하는 이들도 막상 읽기 시작하면 여러 난관에 부딪히게 된다. 성서는 바라보는 입장에 따라 극단적으로 갈리는 텍스트다. 한쪽에는 현대라는 필터를 거쳐 구시대적인 내용은 걸러서 일종의 교훈집으로 읽자고 제안한다. 다른 한쪽에서는 토씨 하나 건드리지 않고 따라야 할 불변의 말씀이라 여기고 있는 이들도 있다.
[책과 영성] 성서와 만나다
입력 2015-05-02 00: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