낡은 카메라와 흑백사진, 돋보기와 지팡이, 지게와 자전거…. 그분을 생각하면 누구나 금방 떠오르는 것들이 있다. 아버지를 상징하는 소중한 물건들이다. 자녀가 아버지를 잘 알기란 정말 어려운 가보다. 아버지 자신도 당신을 잘 모른다고 한다. 세상도 아버지를 잘 모르기는 마찬가지다. 알면서도 모를 이름, 아버지. 그 이름을 부를 때 공존하는 두 가지. 빛과 그림자! 가정의 달을 맞아 아버지의 가치를 그렸다. 지난해 12월 1400만 관객을 동원한 영화 ‘국제시장’과 아버지가 자식들을 상대로 ‘불효소송’을 제기해 장안의 화제를 불러일으켰던 KBS 가족드라마 ‘가족끼리 왜 이래’ 이야기를 다시 꺼내 ‘아버지의 발견’을 소개한다. 어떤 아버지를 만나느냐가 자녀의 삶에 큰 영향을 미친다고 한다. 아버지는 정체성을 세울 때 본으로 삼는 거울이기 때문이다. 김학룡(도서출판 엔크리스토 대표), 박성덕(연리지가족부부연구소소장)씨 등 5명의 아버지 이야기에 시선이 꽂힌다. 이 밖에 ‘은퇴 이후 귀농귀촌 똑똑하게 알아보기2’도 눈길을 끈다.
[이달의 잡지] 아는 듯 모르는 ‘아버지의 발견’… ‘아버지’ 5월호
입력 2015-05-02 00: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