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中 대학가 풍경] 日, 100엔 아침 식사에 ‘힘 난 청춘’

입력 2015-05-01 02:48

요즘 일본 대학가에는 ‘100엔 아침’이 유행이다.

대학 측이 부모와 떨어져 자취하는 학생들을 위해 100엔(약 900원)의 저렴한 가격에 아침 식사를 제공하는 것이다. 대학 입장에선 학생들의 지각을 막고 출석률을 높일 수 있다는 이점도 있다.

요미우리신문은 30일 일본 대학가에 부는 100엔 아침 열풍을 소개했다. 후쿠오카공업대는 최근 100엔 아침을 도입했다. 이 대학 캠퍼스의 4800명 학생 가운데 약 30%가 기숙사나 아파트에서 혼자 생활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대학 측은 식생활에 대한 고민을 토로하는 학생들이 나오고 교수들도 “(학생들이) 오전 수업에 집중하지 못하고 있다”고 불만을 토로하자 이 프로젝트를 도입했다고 밝혔다.

교토산업대와 릿츠메이칸대, 와세다대 등도 지난해부터 100엔 아침을 도입했고, 최근 도쿄경제대와 긴키대 등도 이 프로젝트를 시작했다.

이종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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