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설교] 예수님이라면 어떻게 하실까

입력 2015-05-01 00:18

하나님께서 우리를 구원하시는 목적에 대해 사람들은 대체적으로 기복적인 차원, 즉 세상에서 출세하고 성공하기 위함으로 생각하는 경향이 많습니다. 그러나 로마서 8장 29절에 기록된 것과 같이 하나님께서는 아들의 형상을 본받게 하기 위해 우리를 구원하셨습니다. 우리로 하여금 예수님의 생각과 말씀, 성품과 삶을 본받게 하기 위해 우리를 구원하신다는 말씀입니다.

예수님의 형상을 본받아야 할 이유는 다음과 같습니다. 첫째, 아담과 하와가 에덴동산에서 하나님의 말씀에 불순종하는 죄를 지음으로 하나님의 형상을 잃어버렸기 때문입니다. 둘째, 예수님을 본받는 것은 곧 하나님을 본받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죄를 회개하고 예수 그리스도를 구주로 영접하며 예수님을 본받으면 잃어버렸던 하나님의 형상을 회복하게 됩니다.

예수님을 본받는 가장 좋은 방법은 미국 작가이자 목사인 찰스 셸던이 쓴 소설 ‘예수님이라면 어떻게 하실까’를 생각하면서 살아가는 것입니다. 이 책은 출판된 지 100년밖에 되지 않았지만 성경을 제외하고 기독교인들이 가장 많이 읽은 기독교 고전 가운데 하나로 알려져 있습니다. 작가는 이 소설에서 사회 각 분야에서 대표적인 10명의 성도들이 ‘예수님이라면 어떻게 할까’를 날마다 생각하면서 생활함으로 그들이 변화된 모습, 그리고 그들로 인해 가정과 직장, 지역사회가 변화하는 모습을 작가의 상상력을 동원해 전개했습니다. 작가는 10명의 성도가 예수님 앞에 서게 될 때 얻게 되는 영광스러운 모습을 그리면서 소설의 끝을 맺고 있습니다. 쉘던이 이 책을 통해 우리에게 던지는 메시지가 있습니다. 성도들이 예수님을 닮는 실질적인 방법은 어렵지 않습니다. 생활 속에서 일어나는 크고 작은 일 가운데에서 항상 ‘예수님이라면 어떻게 하실까’를 질문하고 그 결과에 따라서 행동에 옮기면 됩니다.

예수님을 닮아가는 삶을 살기 위해 우리가 해야 할 두 가지가 있습니다. 첫째, 하나님의 말씀인 성경을 바로 알아야 합니다. 예수님의 생각과 삶을 성경을 통해 배울 수 있기에 성경을 많이 읽고 듣고 배우며 묵상하기를 힘써야 합니다. 성경을 모르면 내 생각과 욕심, 고집을 따라 살면서 예수님의 생각이라고 착각할 수가 있습니다. 둘째, 성령의 충만함을 받아야 합니다. 예수님의 뜻을 깨달았다 할지라도 내 힘과 의지만 가지고는 예수님께서 원하시는 대로 살아가는 것이 쉽지 않습니다. 그래서 하나님은 보혜사 성령님을 우리에게 보내주셨습니다. 성령의 충만을 힘입으면 어떤 유혹과 시험과 핍박도 물리치고 예수님께서 원하시는 삶을 살아갈 수 있습니다.

말씀과 성령의 충만함을 받아 가정과 교회, 학교와 직장, 그리고 우리가 생활하고 있는 모든 영역에서 매사에 ‘예수님이라면 어떻게 하실까’를 생각합시다. 우리가 예수님께서 말씀하신 것처럼 말을 하고 행동한다면 잃어버린 하나님의 형상을 회복하는 예수님의 진정한 제자가 될 것입니다.

최태협 목사(의정부 신곡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