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디아 고 “우승상금 27만달러 네팔에 기부하겠다”

입력 2015-05-01 02:28

여자 골프 세계랭킹 1위 리디아 고(18·뉴질랜드·사진)가 네팔 지진 희생자들을 위해 ‘기부천사’ 대열에 가세했다.

리디아 고는 30일(한국시간)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노스텍사스 슛아웃 개막을 하루 앞둔 공식 기자회견에서 “지난 대회에서 받은 상금 전액을 네팔 지진 희생자들을 돕는 데 내놓겠다”고 밝혔다. 리디아 고는 지난 27일 끝난 스윙잉 스커츠 LPGA 클래식에서 대회 2연패를 달성하며 우승상금 27만 달러(약 2억9000만원)를 받았다. 그는 “몇 년 전 뉴질랜드에도 큰 지진이 있었다. 크라이스트처치라는 지역에 지진이 일어났는데 아직도 당시 지진의 흔적이 남아 있다. 자연재해에 대해 사람이 할 수 있는 일은 없다. 그래서 우승상금을 기부하고 싶다”고 말했다.

서완석 체육전문기자 wssuh@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