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0자 읽기] 집 나간 책

입력 2015-05-01 02:39

단국대 의대에서 기생충학을 가르치는 ‘기생충 박사’ 서민 교수. 유머러스하고 날카로운 풍자로 유명한 칼럼니스트로서 많은 팬을 가진 서 교수의 서평집. 쉽고 친근하게 다가와 깊게 찌르는 특유의 문체가 빛난다. 고전들이 아니라 국내 저자들의 근작들을 위주로 다루는데, 책을 매개로 사회와 정치에 대한 이야기를 풀어놓는다. 그는 무지와 편견, 오해에서 살아남기 위한 수단으로서 책읽기를 강조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