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승환, 한신 외국인 세이브 신기록

입력 2015-04-30 03:40
일본 프로야구 오승환(33·한신)은 센트럴리그 구원 단독 선두로 올라섰고, 이대호(33·소프트뱅크)는 2루타 두 방을 날리며 팀의 3연패 탈출에 앞장섰다.

오승환은 29일 일본 효고현 니시노미야 고시엔구장에서 열린 야쿠르트와의 홈경기에 3-1로 앞선 9회초 마운드에 올라 1이닝 동안 볼넷 한 개만 내주고 무피안타 무실점으로 막아냈다.

이틀 연속 세이브를 올린 오승환은 9세이브로 요미우리의 사와무라 히로가즈(8세이브)를 제치고 센트럴리그 구원부문 단독 선두로 올랐다. 또 일본 진출 첫해인 지난해 39세이브를 포함, 통산 48세이브를 기록한 오승환은 제프 윌리엄스(47세이브)를 넘어 한신 외국인 선수 통산 최다 세이브 기록을 세웠다.

이대호는 홋카이도 삿포로돔에서 열린 니혼햄과의 퍼시픽리그 방문 경기에 5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 4타수 2안타 1득점을 기록하고 팀의 10대 5 역전승에 힘을 보탰다. 이대호는 9경기 연속 안타를 치다 전날 니혼햄전에서 3타수 무안타 1볼넷으로 물러났지만 하루 만에 다시 안타 생산을 재개하며 팀의 3연패 탈출도 이끌었다. 시즌 타율도 0.209에서 0.221(95타수 21안타)로 끌어올렸다.

서완석 체육전문기자 wssuh@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