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원자력연차대회] ‘원자력 해체기술연구센터’ 경주 유치 총력전

입력 2015-04-30 02:01
원자력 해체기술종합연구센터 경주 유치를 위해 대구·경북권 18개 기관이 힘을 모았다.

경북도는 29일 경주 화백컨벤션센터(HICO)에서 포항·경주시와 경북지역 대학교, 연구소 등 18개 기관이 참여한 가운데 ‘동해안 원자력클러스터 활성화를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도는 이번 경북 관·학·연 업무협약 체결을 통해 원자력해체기술종합연구센터 경주유치 지원기반을 구축하고 추진의지를 다지는 한편 향후 ‘동해안 원자력클러스터 조성’의 효율적 추진을 위한 상시적 협력체계를 구축하게 됐다.

양해각서에서는 기관별 고유 역량을 최대한 활용해 경북지역 원자력 분야 연구기반 확충, 전문 인력양성 및 원자력 산업의 성장과 경쟁력 강화를 통한 지역 동반 발전을 위해 상호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또 동해안 원자력클러스터 조성을 위한 기술정보를 교류하고 원자력해체기술연구센터 경주 유치 등 원자력 분야 정부사업 유치에도 공동 협력해 나가자는 내용을 담았다.

경북은 국내 원전의 최대 집적지이면서 한수원, 한국원자력환경공단, 방폐장 등 원자력 관련 전담기관과 핵심시설들이 들어서 있고 관련 연구 및 교육 인프라도 잘 갖춰져 있다.

원자력해체기술종합연구센터 등 차세대 원자력연구시설 조성에 적합한 넓은 부지가 준비돼 있어 원자력 해체기술의 상용화와 원자력해체산업 육성의 최적지로 평가되고 있다.

주낙영 경북도 행정부지사는 “경북도는 국가 원자력정책의 주요 고비 때마다 에너지 방어선 역할을 감당해 왔다”며 “제2원자력연구원의 경북 설립은 물론, 당면 현안사업인 원자력해체기술종합연구센터가 반드시 경주에 유치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대구=김재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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